[쿠키뉴스=이혜리 기자]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뇌섹남) 출연자들이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공개한다.
12일 방송되는 ‘뇌섹남’ 3회에서는 초등학교 보건 교과서 속 ‘음란물에 중독되는 과정’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시대가 변해 초등학교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성교육을 받는다는 사실에 격세지감을 느낀 출연자들은 각자 본인들의 음란물 첫 경험을 떠올리며 19금 대화에 불을 붙였다.
전현무는 “외고 재학 때 동영상 과제가 있어 캠코더를 빌렸다가 안에 테이프가 들어있는 걸 발견했다. 뭔가 싶어 틀었더니 생전 처음 보는 미국산 영상이 나오더라”며 19금 영상을 처음 접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이어 “캠코더 뷰파인더에 눈을 고정한 채 학교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2시간 동안 꼼짝도 안하고 영상을 봤는데, 나중에 한쪽 눈 주변에만 동그랗게 뷰파인더 자국이 남아 버렸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석진은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세 들어 사는 20세 누나 방으로 굴러간 공을 주으러 갔다가 침대 밑에서 성인잡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일명 ‘빨간 비디오’를 숨기기 위한 스킬로 컴퓨터 본체를 뜯어 안에 넣어놨다고 털어놓으며 ‘공대오빠’다운 기술력을 자랑했다.
출연자 중 가장 신세대인 랩몬스터는 음란물을 초등학교 2학년에 접했다고 밝혀 형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랩몬스터는 “학습지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무심코 클릭했다. 처음에는 창이 10개씩 막 뜨니까 놀라서 허둥지둥 닫았다”고 해명했다.
“저는 굉장히 순수했었다”고 운을 뗀 김지석은 “성에 눈 뜰 무렵 온 가족이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그 때 한국에 야설이 유행이었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새벽에 팩스로 받아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초등학교 보건 문제 풀이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음란물 중독에 가장 쉽게 빠질 타입’이라고 진단받아 재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12일 밤 11시 방송.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