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0억 환향’ KIA 윤석민, 첫 등판 정해졌다

[프로야구] ‘90억 환향’ KIA 윤석민, 첫 등판 정해졌다

기사승인 2015-03-13 13:07:55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빅리그의 꿈을 접고 친정팀으로 돌아온 우완 투수 윤석민(29·KIA 타이거즈)이 예상보다 일찍 국내 팬들 앞에 선다.

김기태 KIA 감독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윤석민이 오는 15일 광주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대진 투수 코치도 “앞으로 윤석민은 시범경기 기간에 분위기 적응 차원에서 1군 경기에 조금씩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15일 LG전에서 선발이 아닌 중간 계투로 나와 1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윤석민이 마운드에 오르면 지난해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이다.

미국으로 건너 간 첫 해인 지난 해에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윤석민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으나 끝내 초대받지 못하자 과감하게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지난 6일 친정팀 KIA와 전격 계약에 합의하고 귀국한 윤석민은 7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KIA는 윤석민에게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 등 4년 총액 90억원을 안겼다. 국내 최고 대우다.

윤석민은 8일부터 KIA 2군 훈련장이 있는 함평에서 하프 피칭을 했고, 10일 포항에서 불펜 투구 42개를 한 데 이어 12일 목동에서 불펜 피칭 개수를 85개까지 끌어올렸다.

애초 KIA는 윤석민을 함평으로 보내 실전 투구도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작하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빠른 1군 적응을 위해 계획을 수정했다.

윤석민은 복귀 후 “빨리 실전을 치르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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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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