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전 고려해야 할 점은?

시력교정술 전 고려해야 할 점은?

기사승인 2015-03-13 15:15:59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매년 시력교정술을 받는 사람은 10만명에 이른다. 라식 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시력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후유증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라식 라섹 재수술을 줄이기 위해 시력교정술 전 꼭 고려해야할 점들에 대해 알아본다.

◇라식 라섹 재수술, 시력교정술 후 두꺼워진 각막 때문=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하고 시력이 퇴행되어 재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길게는 수술 10년 후에,
짧게는 수술 후 몇 개월만에 재수술을 받기도 한다. 라식 라섹 재수술의 원인은 각막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수술을 하고 난 후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깍았던 각막이 다시 두꺼워져 근시가 재발하는 것이다.

고도근시인 경우에 이런 현상은 더 자주 발생한다. 각막을 벗겨내는 라섹은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거나 각막표면이 울퉁불퉁해져 난시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온누리 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각막은 이전 상태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어 수술 후 근시가 재발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안구건조증, 백내장 같은 요인으로 시력교정술 후 시력이 퇴행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라식 라섹, 도수 높을수록 퇴행 위험 높아= 라식 라섹에는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하는데 엑시머 레이저는 필요한 만큼 각막을 태워 깍아내는 방식이다. 도수가 높을수록 각막 깍는 양도 늘어나고 손상도 심해진다. 그만큼 상처가 났던 각막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혼탁될 가능성도 커진다. 고도근시, 고도난시(3디옵터 이상)라면 이런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의료진과 상의를 하고 시력교정술을 결정해야 한다.

최근 온누리스마일안과에서 시력퇴행의 가능성을 줄인 ‘FM스마일’을 선보이고 있다. FM은(Forward Membrane) 눈의 가장 앞부분인 각막을 의미한다. 가장 먼저 빛을 받아들이고 감염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각막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스마일은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의 약자로 스마일라식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라식 라섹과는 다른 시력교정술이다. 스마일에 사용되는 펨토초 레이저는 각막을 깍지 않고 통과해 필요한 만큼 교정한 뒤, 2mm 크기의 절개창으로 잘라낸 각막조각을 끄집어낸다. 각막표면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각막이 울퉁불퉁 하게 변하거나 혼탁 될 우려가 적다.

◇10디옵터 미만의 고도근시 재수술 위험 낮추는 FM스마일 시력교정= FM 스마일은 라식 라섹에 비해 고도근시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다. 각막표면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남는 각막량이 라식에 비해 많고, 각막표면도 라섹보다 매끈하게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근시 퇴행이 적게 온다. 다만 FM스마일은 10디옵터 이하의 고도근시에 효과적이고, 그 이상의 도수는 수술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만약 10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라면 ICL 같은 안내렌즈 삽입술이 퇴행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은 “수술 후 퇴행을 줄이려면 가급적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의 사용을 자제하고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층이 깨지지 않도록 하고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으로 눈을 쉬게 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수술 전 자신의 눈에 알맞은 시력교정술인지, 수술 후 퇴행가능성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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