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이대로 못 끝내!” 오리온스, PO 최종전으로 끌고 가

[프로농구] “이대로 못 끝내!” 오리온스, PO 최종전으로 끌고 가

기사승인 2015-03-14 19:03:55
사진=KBL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이대로 못 끝내!’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오리온스는 14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홈 4차전에서 LG에 77대63으로 완승을 거뒀다.

1승 1패 전적을 안고 임한 이틀 전 3차전에서 1점 차 역전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던 오리온스는 플레이오프 전적을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따라 2006~2007시즌 이후 8년 만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도 살렸다. 오리온스는 16일 창원에서 LG와 4강 진출 담판을 벌인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 ‘해결사’ 트로이 길렌워터의 활약을 앞세워 주도권을 쥐었다. 길렌워터는 1쿼터에만 7점을 수확했다. 여기에 이승현, 김동욱, 허일영 등도 주전들의 고른 득점 가세로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고 경기 내내 리드를 잡았다.

LG는 3쿼터 중반 김종규의 투핸드 덩크슛과 이지운의 3점포가 잇달아 림을 통과하며 40대41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묘기와 같은 골밑 슛으로 2점을 올려놓고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역전을 노리던 LG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김동욱의 연속 4점과 이승현의 자유투 득점, 허일영의 3점포까지 터진 데 힘입어 3쿼터 끝날 때에는 60대48로 달아났다.

4쿼터 반격에 나서려던 LG는 크리스 메시가 종료 5분1초를 남기고 테크니컬 반칙으로 5반칙 퇴장 당해 반격에 불씨를 댕기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이때 얻은 자유투 3개를 길렌워터와 허일영이 차곡차곡 넣었고 상대 테크니컬 반칙으로 얻은 공격권에서 이현민이 플로터에 성공해 종료 4분47초 전 70대56으로 크게 앞서 승리를 예감했다.

길렌워터가 21점, 5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이승현(13점·8리바운드), 김동욱, 허일영(이상 9득점), 이현민(8득점), 리오 라이온스(15점·9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LG는 지독한 외곽슛 난조에 시달렸다. 3점슛 17개를 던졌으나 림을 통과한 것은 이지운의 2개뿐이었다. 무엇보다 ‘불혹의 에이스’ 문태종(3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