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단에는 박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웃는 모습과 함께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방하는 문구 등이 담겼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인적이 드문 길에서 전단을 계속 떨어뜨리면서 걷는 모습을 포착했다.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대통령을 비방하는 전단이 뿌려진 것은 지난해 12월 말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작년 말 명동 일대와 홍대입구역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낙서와 전단이 살포되자 일선 경찰서에 ‘전단지 살포 등 행위자 발견 시 대응요령’ 지침을 하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이나 전단 무단살포에 따른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