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쯤 완주군 삼례읍의 한 아파트 인근 야산에서 콩밭을 태우던 손모(54)씨가 연기를 마셔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기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손씨는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손씨가 짙은 연기로 인해 미처 피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임실군 오수면 둔석리의 밭에서도 밭두렁을 태우던 이모(73)씨가 숨졌다.
또 불이 인근 양계장으로 번지면서 양계장 직원 주모(54)씨 등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불길이 인근 양계장으로 번지자 스스로 불을 끄려다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