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 내가 못하나” 오승환, 日스포츠 매체와 ‘내기’…지면 벌칙은?

“봐, 내가 못하나” 오승환, 日스포츠 매체와 ‘내기’…지면 벌칙은?

기사승인 2015-03-17 13:21:55
국민일보DB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33)이 일본 스포츠매체와 ‘내기’를 걸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7일 기획 연재물 ‘맹호의 약속’ 주인공으로 오승환을 초대했고, 여기서 오승환은 올시즌 블론세이브와 피홈런을 각각 3개 이하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맹호의 약속’은 산케이스포츠 오사카 본사가 1996년부터 한신 소속 감독과 선수를 대상으로 이어 온 연재물로, 특정 목표를 설정해 놓고 신문사와 선수가 일종의 내기를 하는 코너다.

오승환은 일본 데뷔 첫해인 지난해에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으나 블론 세이브를 6개나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피홈런은 5개를 맞았다. 특히 끝내기 홈런도 포함돼 있는 대목은 오승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밖에 없다.

오승환이 이 내기에서 성공하면 산케이스포츠는 전면을 오승환 관련 기사로 채워야 한다.

반대로 실패하면 오승환은 독자들에게 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요리를 좋아하는 독신남의 극비 요리법이 공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승환은 이날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불펜 대기할 예정이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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