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3년 철옹성’ 무너졌다…시장점유율 50% 붕괴

SK텔레콤 ‘13년 철옹성’ 무너졌다…시장점유율 50% 붕괴

기사승인 2015-03-25 14:04: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10년이 넘도록 ‘철옹성’처럼 유지돼 온 SK텔레콤(SKT)의 50% 점유율이 무너졌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5년 2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T의 가입자 수(알뜰폰 포함)는 2835만6564명으로 전달 대비 36만5019명(12.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50.01%에서 49.60%로 내려갔다.

SKT의 시장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2년 신세기통신을 인수한 이래 처음이다.

이에 대해 SKT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선불 이동전화를 자체 해지하는 등 ‘가입자 거품’을 걷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SKT 측은 “지난 6개월간 전국 유통망에 대한 강도높은 특별점검을 실시했다”며 “이동전화 회선 관리에 대한 엄격한 내부 기준에 따라 장기 미사용 선불 이동전화 등 45만 회선을 직권해지해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SKT의 가입자 수가 크게 줄면서 지난달 전체 이통서비스 가입자 수도 26만3160명 감소한 5717만218명에 머물렀다.

KT는 1743만2306명(30.49%), LG유플러스는 1138만1348명(19.90%)의 가입자를 확보, 지난달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각각 0.21%, 0.19% 각각 올랐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전달 대비 10만5155명(2.21%) 늘어난 485만3783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의 시장점유율은 8.49%로 전달 대비 0.22% 상승했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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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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