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USA '태진아 도박의혹' 2탄 기사 출고… ""증인 폴 송 지배인은 조작… VIP룸 갔다"""

"시사저널USA '태진아 도박의혹' 2탄 기사 출고… ""증인 폴 송 지배인은 조작… VIP룸 갔다"""

기사승인 2015-03-26 13:04: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가수 태진아의 억대 도박설을 최초 보도해 파문을 일으킨 시사저널USA 측이 예고했던 2탄 기사를 26일 출고했다.

시사저널USA는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태진아 측과 국내 일부 언론·검찰의 무능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진실을 파헤치려하기 보다 '(태진아 측의) 물타기 막장 쇼, 불법도청 짜깁기 자작극'에 놀아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이번 논란의 핵심인 불법 도박 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태진아 스스로 카지노 측에 CCTV 공개를 요청할 의사가 없는지 물었다. 또 미국 방문기간 중 가족과 법인의 크레디트 카드 사용 내역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다음은 시사저널USA 측 보도 전문 중 일부를 요약했다.

지난 달 17일 밤 카지노 도박 내용을 취재해 보도한 바 있다. 그럼에도 태진아 측은 끝까지 국민을 속이고 조작을 위해 엉뚱하게도 15일자에 도박했던 내용을 허슬러 카지노 호스트 매니저를 앞세워 발표했다.

그러나 본보 추가 취재에서 드러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태진아의 사주로 진행된 불법도청을 주도한 LA한인축제재단 박윤숙 회장과 매우 가까운 폴송을 등장시킨 사실이 제보로 확인 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이 카지노 매니저와 박 회장은 지난해 축제재단 골프대회에 스폰서로서 1만5000불과 물품을 기증받을 정도였다. 결국 미리 의도되고 조작된 사람들을 동원해 국민들을 다시한번 우롱하고 취재진을 기만한 것이다.

당시 취재과정을 설명하면 (태진아를 쫓은) 파파라치 형태가 아닌 다른 취재 도중에 우연히 목격된 것일 뿐이었다. 미국에서는 카지노 도박이야 가십에 불과한 일이지만 이곳 현지에서 국내 유명인 즉 정치인, 연예인, 체육인, 재벌, 기업인 등 수많은 사람들의 카지노 도박 실태는 너무나 많이 보도되었으며 한인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2월 17일 당시에도 취재진은 국내 모 기업인의 대규모 도박설 제보를 받고 현지 확인 중이었는데 놀랍게도 당시 카지노장에는 알만한 얼굴이 태진아 팀 말고도 2명의 유명 인사가 도박 중인 사실도 아울러 밝혀낼 수 있었다.

국내 언론과 검찰은 도박실태와 폐해를 파헤쳐야 하고 바카라 게임 수준이나 논란이 된 VIP 실 운영실태 등을 발로 취재에 나서야 했다. 그간 태진아가 미국 방문 회수부터 미국 카지노 장에서의 공연 실태와 이어진 도박 게임내용도 사실상 널리 알려진 내용이지만 국내 언론과 검찰들은 당사자들의 입만 바라보고 발표만 받아 그대로 내보내는 용이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태진아는 허리우드 파크 카지노장의 VIP 실에서 도박을 했다.(테이불 번호 **) 문제가 된 이루 도박 여부에 관련된 사진 게재 여부는 담당 변호사의 의견과 카지노 측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LA 한인축제재단 회장 박OO이 본 보도와 관련해 연방법과 캘리포니아주법을 어기며 불법녹취 장치를 사전에 계획적으로 설치하고 당사자로부터 이익을 편취하고 공개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 사퇴 촉구했다.

시자저널USA 발행인이 태진아에게 금품을 요구·협박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의 전모는 다음과 같다.

커피숍에서 박 회장은 내일 한국 출장을 나간다는 얘기 끝에 '태진아 도박 사건' 취재를 들먹이며 ""15년된 친구인데 기사 보도 중지""를 부탁했다.

이어 사무실에 미리 불법 도청 장치를 태진아의 사주로 준비한 박 회장은 횡설수설하며 유도해 덫을 놓아 올가미를 씌운 후 나중에 발행인을 협박하는데 사용한 것이다.

창간 6개월도 안된 영세 언론매체인 점을 노려 투자나 인수 운운 하면서 현혹 유도했다. 한국으로 출발한 박 회장은 추후에도 녹취 사실을 운운하며 협박하면서 기사가 될 경우 공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녹취부분의 내용에서는 태진아 측에서 주장한대로 20만 불을 기사보류 대가로 요구한 것이 아니고 수많은 회유 제공 부분을 거절하면서 오히려 ‘아예 투자해 회사를 사가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금품 요구가 아닌 투자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는 오해를 살만한 내용이 있는 것도 인정하겠지만, 배경에는 박 회장의 설명대로(계획적인 올가미 방법) '진아기획에서 곧 모 라디오그룹을 인수 합병 투자를 한다. 이어 코스피 우회 상장을 할 계획인데 그 한 부분으로 시사저널USA 도 병행해 진행하도록 추천하겠다' 라며 덫을 놓고 발행인의 대화만을 녹취 발표한 것이다.어쨌든 발행인으로서 의심을 살만한 대화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본 진실공방에 핵심이 될 CCTV 공개 여부에는 최종 인터뷰에서도 약속하지 않았다. 본인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스스로 각 해당 카지노 측에 요청해 공개할 용의는 없는가? 왜 그동안 박윤숙(LA한인축제재단회장) 과 주고 받은 문자 등은 공개하지 않는가?

이번 미국 방문기간 중 총 도박 자금 내역이 가장 중요한 만큼 가족과 법인의 크레디카드 사용 내력을 밝혀달라."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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