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檢, MB 정부 교육문화수석 박범훈 자택 압수수색

[긴급]檢, MB 정부 교육문화수석 박범훈 자택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5-03-27 10:32:58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전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27일 교육부와 중앙대, 중앙대재단 사무실 등과 박 전 수석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재직할 당시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수석은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지냈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이었던 시절에는 취임준비위원장을 지내는 등 ‘MB 정부’에서 각종 요직을 맡았다.

2011년부터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돼 후반기 MB 정부의 교육문화 정책 전반을 책임졌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있을 때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에 중앙대에 재정적인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박 전 수석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대기업을 상대로 중앙대재단에 장학금을 출연하도록 한 의혹 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는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있을 때 외국인 숙소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학교 외형을 키워왔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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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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