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부회장 “청년실업 해결 위해 대기업 정규직 임금 5년간 동결하자”

경총 부회장 “청년실업 해결 위해 대기업 정규직 임금 5년간 동결하자”

기사승인 2015-03-27 16:51: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노사정 협의에서 재계 입장을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5년간 동결하자""고 제안했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26일 서울 시내에서 열린 경총 포럼에 나와 ""노사정위원회에서 연봉 6000만원 이상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향후 5년간 동결해 그 재원으로 협력업체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청년 고용에 활용하는 내용들을 논의해야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며 ""기업의 인력 활용에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는 고용경직성 완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정규직 임금 안정화와 고용경직성 완화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노사정 합의는 아무 의미가 없는 형식적 합의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특히 노동시장 질서가 변화되지 않으면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는 2016년부터 약 5년간 대졸자는 극심한 취업난을 겪은 'IMF세대'보다 더 불행한 세대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기업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신규 채용을 꺼릴 것이란 분석이다.

김 부회장은 이어 ""우리 노동시장의 문제는 기존 근로자의 임금·근로조건 차이뿐 아니라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에서도 나온다""며 ""노사정 논의도 20%를 보호하기 위해 80%의 진정한 약자, 특히 청년들의 일할 권리를 빼앗는 방향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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