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억대 원정 도박 의혹에 휘말린 가수 태진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시사저널USA는 예고했던 후속 보도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 매체는 ‘과거 태진아가 교회 간증에서 ’도박에 심취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한 정황을 제시했다.
27일 시사저널USA는 기자회견 직후 후속보도를 낼 것이라 예고했지만 홈페이지 메인에 ‘TV조선 태진아 억대도박 관련 본보와의 인터뷰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가 내렸다.
이 매체는 영상에 대해 “3월 23일 한국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724회’의 인터뷰 동영상”이라며 “총 1시간 27분 중 32분부터 관련 내용이 나오니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선 2013년도 경남일보 기사를 언급했다. 경남일보는 당시 “태진아가 1980년대 초반 도박에 심취해 가산을 탕진했다”며 “문제가 심각해 (태진아가) 교회에서 간증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26일 YTN에서도 거론됐다. YTN ‘이슈 오늘’ 토론패널 중 1명은 경남일보 기사를 거론한 후 “이번 태진아의 미국행은 가족의 여행 목적보다는 오히려 카지노를 하기 위한 여행을 계획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하는 의혹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만약 그렇다고 하면 기자회견의 취지 자체도 희석돼 또 다른 의혹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억대 원정 도박설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과 미국 여행 중 일시 방문해 재미 삼아 했고 방문 횟수도 스스로 밝혔다”며 “절대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