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 50분쯤 정동진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전동차 내에서 혼자 있던 승객 A(37·여)씨의 옆자리에 앉아 약 15분 동안 허벅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나던 승무원에게 이를 알렸고 임씨는 승무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다가 A씨가 촬영한 증거 사진을 보여주자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은데 기억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문대 출신의 모 대학 법학과 교수인 임씨는 2012년 5월에도 전동차 내에서 같은 수법으로 성추행해 입건된 사실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을 준수하고 올바로 지도해야 할 현직 교수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열차 내에서 성폭력 범죄를 당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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