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2명의 사망자와 22명의 부상자를 낸 미국 뉴욕 가스 폭발 참사 현장 앞에서 한 여성이 웃으면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찍어대는 ‘셀카 집착증’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뉴욕포스트·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각) ""크리스티나가 사고 현장에서 미소를 띤 얼굴로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찍은 셀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는 두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해 후회하고 있다”며 “경솔하고 불쾌한 사진을 올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현재 이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부적절한 셀카 탓에 뭇매를 맞은 사람은 크리스티나뿐만 아니다. 지난 29일에는 불타고 있는 사고 현장을 뒤로 한 채 여성 7명이 셀카봉을 이용해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 사진은 맨해튼의 아마추어 사진가 존 그린스키가 촬영한 것으로 “사고 현장 부근에 약 10년간 살면서 수시로 거리 사진을 찍어왔다”며 “이날 저녁 무렵에 여성들이 셀카 촬영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어딜가나 미개한 사람들은 있네"" ""때와 장소를 가리면서 셀카를 찍자"" ""참사 현장에서 셀카를 찍는 심리는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