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재정난에도 공무원 수당 7천억 우선 배정

서울 자치구, 재정난에도 공무원 수당 7천억 우선 배정

기사승인 2015-04-06 06:24: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서울 25개 자치구가 재정난을 호소하면서도 공무원 수당 예산은 최우선으로 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규모만 약 7000억원에 달했다.

직군·직렬·직급을 망라한 서울 자치구 공무원 수는 총 3만574명으로, 직원 1인당 약 2200만원의 수당을 받아가는 것으로 계산된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수당 총 예산이 3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서초구(각 302억원)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강북구로 240억원이었다.

지방공무원법 시행령에는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에게 봉급은 전액 지급해야 하지만 수당은 예산의 범위 안에서만 지급할뿐 반드시 지급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명시돼 있다.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이사는 “서울 자치구들이 재정난을 호소하면서도 모든 수당을 우선적으로 예산 편성해 지급하고 있다”며 “주민을 위한 예산이 최우선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goldenbat@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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