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강원도가 2016년부터 유통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화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단체들과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된 사례는 있지만 광역 단위로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지역화폐는 1983년 캐나다에서 처음 고안됐습니다. 특정 지역 내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로 상품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통화체계입니다.
강원도가 준비하고 있는 지역화폐의 이름은 ‘강원 지역사회의 통화(GangWon Community Currency)’라는 뜻의 ‘지더블유시시(GWCC·가칭)’이며 화폐 단위는 ‘지더블유(GW)’입니다. 또 강원도는 실물 화폐 뿐만 아니라 체크카드나 모바일로 결제하는 전자결제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지역의 자본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견제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의 사회적 관계를 원만하게 만드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성공한 지역화폐 모델로 불리는 대전 시민단체 한밭레츠는 지역화폐인 ‘두레’의 사용으로 불필요한 지출이 줄고 이웃 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밭레츠는 2000년 2월에 출범, 현재 680여 가구가 회원으로 있는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개인 간의 품앗이뿐만 아니라 약국, 병원, 미용실 등의 가맹점들을 거래업소로 둬 지역화폐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역화폐의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 일각에서는 강원도의 지역화폐사업 추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초기 비용이 100억 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투자한 만큼의 지역경제 활성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또 위조지폐 발행가능성이나 물가 왜곡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지출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지역화폐를 도입하더라도 화폐유통질서가 훼손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화폐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가 아닌 광역 단체에서 지역화폐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중앙정부는 지역화폐가 활성화 돼 한국은행의 통제에서 벗어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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