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나이롱 환자 속출… 작년 보험사기 적발액 6천억원

장기 나이롱 환자 속출… 작년 보험사기 적발액 6천억원

기사승인 2015-04-07 16:25:56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이 사상 최대액인 6000억원에 육박했다. 실제 수 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보험사기는 결국 다수의 선량한 가입자들이 떠안게 된다.

금융당국은 크고 작은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관련 혐의자만 8만40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관련 사기가 가장 많았지만 최근에는 관련기관의 공조수사 확대로 장기손해보험과 생명보험 관련 적발 규모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에 경미한 질병으로 과장·허위 입원하는 속칭 나이롱 환자나 사무장 병원에 관련된 보험사기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기 불황에다 보험사기에 대한 죄의식 부족, 낮은 처벌 수위도 보험관련 사기가 끊이지 않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계약 관련 데이터베이스인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을 향상시켜 기획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보험사기 제보자들에게 지급된 포상금만 18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goldenbat@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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