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시흥시 정왕동 A공장 인근 길가에서 긴급체포된 김은 살해된 한모(42·여)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한씨의 신원이 확인된 직후부터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고, 이런 사실은 미디어를 통해 전국에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도 김은 이날 오전 출근을 하면서 자신의 조카가 사는 건물 옥상에 사체 일부가 든 가방을 유기하려 했다. 김은 자신을 미행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가방 안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들어 있었다.
경찰은 김씨를 시흥경찰서로 압송해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압송 과정에서 김씨는 경찰에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입국한 김씨는 시화공단 내 공장에 취직해 생활해왔다.
아직 김씨와 한씨의 세부적인 행적에 대해선 조사되지 않았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흉악범죄 피의자인 김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 김씨는 한씨의 남편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으로 중국대사관을 통해 혼인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았다”며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5∼7일 시화방조제 인근에서 토막난 한씨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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