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이 흑인 변장해 의대 합격… 미국서 '부정입학' '인종차별' 논란 '활활'

인도인이 흑인 변장해 의대 합격… 미국서 '부정입학' '인종차별' 논란 '활활'

기사승인 2015-04-10 04:3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한 인도 남성이 자신을 흑인이라고 속인 뒤 미국 명문 의대에 합격한 사실을 뒤늦게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출신 비자이는 최근 자서전 '올모스트 블랙(Almost Black)'을 출간했다.

그런데 본문에 1998~1999년 비자이가 명문 의대 입학을 위해 흑인 행세를 했다는 내용이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서전에 따르면 비자이는 당시 의대에 입학할 만한 점수가 안 되자 머리를 밀고 인도 특유의 긴 속눈썹도 짧게 잘랐다. 그 결과 복수 대학의 의대에 합격해 세인트 루이스 대학에 입학했다.
미국 대학이 소수민족 우대정책에 따라 흑인에게 가산점이나 입학 우선권을 준다는 점을 인도 남성이 악용한 것이다.

하지만 비자이는 흑인 행세를 한 후부터 인종차별을 겪어 힘든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경찰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가게에서 물건이 없어지자 점원이 자신을 의심하더라는 것이다.

부정입학·인종차별 등의 민감한 문제를 다룬 그의 자서전이 출간되면서 미국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한 비자이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여배우 민디 캘링의 친오빠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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