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곱게 뜯어내라” “쓰레기” 채림-박윤재 남매 고소인, 녹취록 공개

“돈 곱게 뜯어내라” “쓰레기” 채림-박윤재 남매 고소인, 녹취록 공개

기사승인 2015-04-10 01:00:56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채림·박윤재 남매에게 모욕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이들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최근 채림과 박윤재 남매를 모욕죄로 고소한 고소인 이씨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채림 남매 측은 “고소인이 그동안 스토커와 같이 자신들을 괴롭혀 10년 간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으나 이씨 측은 “누명을 벗고 싶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이씨는 “난 스토커가 아니라, 한때 채림과 가족이었던 사이다. 우리 언니와 채림의 엄마가 동서지간이었다. 나는 사돈이었는데 가끔 어울리기도 했다”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씨는 또 “채림 어머니와는 과거 채무관계가 있어 사는 것을 확인하고 돈을 받기 위해 갔던 것”이라며 “채림과 박윤재가 자신에게 ‘쓰레기’라는 표현을 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가 채림과 박윤재의 음성이라며 공개한 녹취록에서 채림은 “여기 사세요? 저 아세요? 예전에 깡패 데리고 촬영장 왔죠? 우리가 공인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거야. 남의 돈 뜯으려면 곱게 뜯어요”라고 말했다.

녹취록에는 “왜 쓰레기 같이 구질구질하게 이래. 돈을 빌려 준 증거를 대라고. 증거가 있으면 법으로 하자고”라는 내용의 박윤재 음성도 담겼다.

앞서 채림 측은 지난달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고소인 이씨가 주장하는 금전관계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채림씨 남매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10년 가까이 협박 및 정신적인 피해를 끼쳐왔다”면서 “사실이 아닌 금전관계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왔기에 앞으로 강경하게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채림 남매를 조사해 혐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kwonny@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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