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까지 조롱하는 北 “서해에서 침몰됐으면 쾌재 올렸을 것”

세월호 참사까지 조롱하는 北 “서해에서 침몰됐으면 쾌재 올렸을 것”

기사승인 2015-04-10 01:00:58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북한이 세월호 참사를 천안함 폭침에 빗대 조롱하는 주장을 내놨다.

세월호 1주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대남 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9일 “세월호가 백령도 등 해상분계선 가까이에서 침몰했다면 (남한) 보수집권 세력은 북풍 소동의 새로운 호재가 생겼다며 쾌재를 올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세월호가 백령도 일대에서 침몰되었다면’이란 제목의 글에서 “보수집권 세력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후 지금까지 그것을 천안호(천안함) 침몰사건처럼 북의 소행으로 몰아가지 못한데 대해 한스러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의 속생각은 ‘만일 세월호가 조도면 앞바다가 아니라 천안호처럼 백령도, 혹은 연평도 일대에서 침몰되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러면 우리의 처지가 최악이 아니라 최호로 되었을텐데’ 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세월호가 남해가 아니라 해상분계선 가까이에서 침몰됐다면 박근혜 일당은 침몰원인에 관계없이 오히려 쾌재를 올렸을 것”이라며 “북풍 소동의 새로운 호재가 생겼다며 천안호 침몰 때처럼 2번 어뢰가 나타나고 합동조사위원회가 조작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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