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기지 대원들, 극한의 생활에서 외상 잦아

세종기지 대원들, 극한의 생활에서 외상 잦아

기사승인 2015-04-10 10:22: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세종기지 월동대원들은 주로 어떤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을까?

고려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가 세종기지 26년의 의료소비 양상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제목의 연구는 19년의 의무기록을 전산화해 4049건의 내원기록을 분석했다.

극지에서 병원을 찾는 주요한 원인은 피부상처와 염좌 같은 외상에 의한 것이 24%로 가장 많고, 소화불량과 복통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19%, 습진과 피부염증과 같은 피부 증상이 15%, 근육통과 관절염 같은 근골격계 증상이 14%로 그 뒤를 이었다.

26년간 남극 세종기지에서 의료적인 이유로 칠레로 또는 국내로 후송된 사례는 총 12건이었고, 이중에 10건이 외상으로 인한 정형외과적, 안과적, 치과적 문제로 출남극 의료후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구 교수는 이 같은 연구내용을 오는 11일(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문숙의학관 1층 원형강의실에서 개최되는 제1회 대한극지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장보고기지와 세종기지로 직접 화상 연결해 의무실 환경과 각 진료과정, 의료를 포함한 월동업무와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민구 교수는 “제1회 대한극지의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극지의학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극지의학 및 연관 연구란 주제로 패널 토론도 있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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