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입원’ 보험사기… 17명이 챙긴 돈이 무려 30억

‘상습 입원’ 보험사기… 17명이 챙긴 돈이 무려 30억

기사승인 2015-04-10 16:57: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30억원에 달하는 보험사기 일당이 검거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보험회사에 상해보험 수십개를 가입하고 병원에 입원해 환자 행세를 하며 보험금을 받아 챙긴 A(3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동일한 수법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B(53)씨 등 16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4월에 13개 보험회사에 16개의 상해보험을 가입하고 계단에서 미끄러져 부상을 입었다며 병원에 입원, 보험금을 받는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2억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숙식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60곳의 병원에 입원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B(53)씨와 부인 C(55)씨도 지난 2007∼2009년 사이 두 아들과 함께 각각 15∼17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넘어져 다쳤다는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129차례에 걸쳐 보험금 7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A씨 등 17명이 보험회사로부터 챙긴 보험금은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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