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롯데가 불방망이를 뽐내며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5-3으로 크게 이겼다. 위닝시리즈를 거둔 롯데는 7승 5패를 기록했다.
롯데의 13점 차 완승이었다. 롯데는 시작부터 흔들린 한화 선발 탈보트를 공략해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1회초 황재균의 좌측 안타, 김문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채웠고, 정훈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1사 만루에서 김대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개인 첫 만루홈런이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승택이 중견수 쪽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포수 실책을 묶어 3루에 안착했다. 오승택은 황재균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점수는 7-0이 됐다. 탈보트는 결국 김문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회를 책임지지 못하고 김민우로 교체됐다.
한화가 2회초 김태균의 우중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가 2회말 4점을 더하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교체투수 김민우를 상대로1사 1루에서 정훈이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렸고, 김민하와 오승택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우익수 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11-1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 4점을 추가하면서 15득점째를 올렸다. 2사 만루에서 김민하가 이동걸에게 볼넷을 얻어내 추가점을 올렸고, 오승택이 좌중간 쪽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15-1이 됐다.
그런데 1-15였던 5회말 1사 2루에서 이동걸이 황재균에게 빈볼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앞서
4회말 2사 1루에서 김민우가 황재균을 향해 초구부터 몸에 맞는 공을 던졌었다. 황재균은 더 이상 분을 참지 못하고 마운드로 올라갔고, 양 팀 벤치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 나와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이동걸은 김성철 주심으로부터 올 시즌 첫 퇴장 명령을 받았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시속 150km을 웃도는 강속구와 시속 112~113km 정도를 오가는 낙차 큰 커브를 섞어가면서 7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한 5안타와 볼넷 1개로 3실점했다. 삼진은 모두 9개를 솎아내면서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면서 시즌 2승(1패)째를 달성했다.
선발 린드블럼이 7이닝 5피안타(3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탈보트는 0.2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7실점(6자책)의 최악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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