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 당사자 중 1명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윤모씨가 경남기업 측에서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자신의 사무실에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17일 아침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난 홍 지사는 이 같이 주장하면서, 돈 전달 후 성 전 회장이 ‘확인 전화’를 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지난번에 그 보도를 보고 이미 말씀드렸다. 더 얘기할 게 없다”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내 전화기는 무선전화기 처음 할 때부터 갖고 있던 전화기”라며 “성완종 씨하고는 그런 대화를 한 사실이 없고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지난번에 얘기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그는 그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확인 전화, 그거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수차례 부인한 바 있다.
또 당 대표 경선 당시 서울 여의도 M호텔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 홍 지사는 “그것도 우리 일정표를 보면 다 나온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그런 사실이 없는데, 좌우지간 왜 이런 식으로 얽어매는지 그거는 아마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나올 겁니다”며 “재판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수사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afero@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