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부자 살펴보니 역시 ‘왕서방’… 이건희 81위 이재용 172위

세계 100대 부자 살펴보니 역시 ‘왕서방’… 이건희 81위 이재용 172위

기사승인 2015-04-20 09:34:57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올해 중국 최상위권 부호들의 재산이 올해 약 23%, 21조원 가량 불어났다. 중국 증시의 급등과 기업 성장 때문이다. 반면 한국 최상위 부호의 재산은 약 2%, 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20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100위 내 중국인 부호 4명의 재산은 총 1039억 달러(약 112조원)로 올해 들어 23.0%, 194억 달러(약 21조원) 증가했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1위)의 재산은 135억 달러로 약 2.3%, 3억2000만 달러(약 3459억원) 증가에 그쳤다. 17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산은 0.7%(약 5000만 달러) 늘어난 8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나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재산(155위)이 88억 달러로 약 61%(33억 달러) 급증해 체면을 살렸다.

중국인 부호들은 증시 폭등세의 덕을 톡톡히 봤다.

세계 39위로 중국의 대표적인 SNS 업체 텅쉰의 마화텅 회장의 재산은 201억 달러로 약 40%(58억 달러) 부풀었다.

세계 19위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재산도 331억 달러로 약 32%(79억 달러) 불어났다.

세계 15위로 중국인 최고 부자인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재산은 356억 달러로 약 25%(72억 달러) 늘었다.

하지만 미국에 상장한 중국 검색사이트 바이두 주가가 올해 약 9% 빠진 리옌훙 바이두 회장(세계 64위)의 재산은 151억 달러로 약 9%(15억 달러) 감소했다.

세계 200위까지 범위를 넓혀도 한중 부호 격차는 여전했다.

200위 내 중국인 부호 17명의 재산은 총 2279억 달러로 약 29%(514억 달러) 불어난 데 비해 200위 내 한국 부호 3명의 재산은 총 303억 달러로 약 14%(37억 달러) 증가에 그쳤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