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깨려다 ‘벽’을 실감한 정동영 “다 내 부족함 탓…자숙할 것”

‘벽’을 깨려다 ‘벽’을 실감한 정동영 “다 내 부족함 탓…자숙할 것”

기사승인 2015-04-29 23:31: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4·29 재·보궐 선거에서 전통적인 ‘야권 우세 지역’인 서울 관악을에 야심차게 출마를 선언한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 29일 밤 패배가 확실시되자 “다 제 부족함 탓”이라며 “(결과를) 받아들이고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20분쯤 관악구 조원동에 마련된 본인의 천막 캠프를 찾아 지지자들 한 명 한 명에게 고개를 깊이 숙이며 인사하면서 감사와 미안함을 표시했다.

이날 천막 캠프에는 150여명의 정 후보 지지자들이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

정 후보는 “이 옥상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천막에 몰렸는데 기득권 정치의 벽을 깨보려고 했던 시도가 벽을 넘지 못했다”며 “제 한계와 부족함을 자인하면서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땅의 서민과 약자를 위해 새로운 정당 건설을 관악에서 하고 싶었지만 제 역량 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저는 패배했지만 우리의 꿈은 패배한 것이 아니고 국민모임의 꿈은 앞으로도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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