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카 시어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맞대결을 공식 발표한 지난 3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두 선수가 대면한 자리다.
이날 두 선수는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 없이 담담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에 대해 “확실한 경쟁자”라며 “그는 좋은 파이터를 넘어 위대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파퀴아오도 “오직 신만이 결과를 알고 있다”며 “이번 경기는 내 복싱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웨더는 “여러 스타일의 선수들을 경험해 봤기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이제 링에 올라가서 최상의 경기력만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파퀴아오 역시 “메이웨더가 무패의 복서이지만 나는 그가 싸운 47명의 선수와 다르다”며 “메이웨더는 생애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는 다음달 3일 오후 12시 10분 SBS에서 방송된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