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제품 재조사 결과 ‘가짜 백수오’ 검출”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제품 재조사 결과 ‘가짜 백수오’ 검출”

기사승인 2015-04-30 16:03: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가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재조사 결과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30일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제조·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보관된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가짜 백수오’ 성분이 나온 것이다.

식약처는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지난 3월 26일, 27일에 입고된 백수오 원료”라면서 “한국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날짜와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이번 재조사에서는 기존에 시행한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 시험법 이외에도 ‘식품 중 사용원료 진위 판별지침서’에 따른 시험법으로도 교차 시험했고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이 개발한 시험법도 참고로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원은 지난 22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고, 이에 내츄럴엔도텍이 검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박하자 해당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는지 재조사를 벌여왔다.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의 발표 직후 “지난 2월 식약처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주장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입고날짜가 3월 26일, 27일로 한국 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날짜와 동일하지만 지난 2월에는 검사한 원료는 입고날짜가 2014년 12월 17일자였다”며 “입고일이 다른 원료는 재배 농가와 재배지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동일한 원료하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 이외에도 한국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식품 21개 가운데 자진 폐기된 제품 8개를 제외하고 13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전국 256개 식품제조가공업체와 44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 중”이라며 “백수오의 효과를 기대하고 섭취하려는 소비자는 전수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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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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