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성근 감독, ‘제자’ 조범현 감독에 “케이티, 좋아질거야”

[프로야구] 김성근 감독, ‘제자’ 조범현 감독에 “케이티, 좋아질거야”

기사승인 2015-05-06 00:14:55
한화이글스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39년 사제 인연을 맺어 온 케이티 조범현 감독과의 첫 대결이 열린 5일 “고비를 넘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는 덕담을 건넸다.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첫 대결이 열린 이날 조 감독은 경기 전 인사를 위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있는 김 감독의 방을 찾았다.

이후 조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잘하는 것 같은데 고비를 못 넘긴다고 하시더라”라며 “‘케이티의 경기는 타이트한 편인데, 막판을 넘기지 못한다. 고비를 넘다 보면 좋아지지 않겠나’고 하셨다. 잘 될 테니 파이팅하라고 격려하셨다”고 밝혔다.

김 감독과 조 감독은 충암고와 프로야구 OB에서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은 각별한 사이다. 김 감독은 충암고 감독 시절 대구 대건고 야구부에서 전학 온 조 감독을 지도했고, OB 때도 조 감독을 포수로 기용했다.

김 감독이 1996년 쌍방울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는 당시 배터리 코치였던 조 감독과 재회했다. 김 감독은 조 감독에 이어 2007년부터 SK의 사령탑에 오르기도 했다.

김 감독이 길러온 수많은 제자 중 처음으로 김 감독을 넘어선 이도 조 감독이다.

조 감독은 2009년 KIA 타이거즈를 이끌고 한국시리즈에서 김 감독의 SK 와이번스와 격돌해 7차전 명승부 끝에 4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물론 지금은 다시 처지가 역전됐다.

조 감독이 이끄는 신생팀 케이티는 3승 25패, 승률 0.197로 바닥에서 헤매고 있고 김 감독의 한화는 최근 3시즌 연속 꼴찌를 딛고 15승 12패로 순항 중이다.

다시 만난 사제가 펼치는 그라운드의 맞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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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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