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부상 숨긴 파퀴아오, 54억 집단소송 당해

어깨부상 숨긴 파퀴아오, 54억 집단소송 당해

기사승인 2015-05-06 09:39:57
[쿠키뉴스=이다겸 기자] ‘세기의 복싱대결’에서 패배한 매니 파퀴아오가 거액의 소송을 당했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주민 2명이 부상을 은폐하고 메이웨더와 경기한 파퀴아오에게 500만 달러(54억450만 원)를 보상할 것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파퀴아오 측이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에 오른쪽 어깨 회전근 손상을 통보하지 않았고, 경기를 보고자 입장권 혹은 유료방송 시청권을 구매한 복싱팬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3일 파귀아오는 메이웨더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판정패를 당했다.

그는 경기 후 “3주 전 훈련을 하다 어깨에 통증을 느껴 경기를 미루려고도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상태가 좋아져 경기를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깨부상 사실을 숨긴 파퀴아오는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로부터 벌금 또는 일정 기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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