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LG 트윈스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LG는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며 6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특히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어린이날 더비에서는 3대10으로 두산에 대패했습니다. 단순히 진 게 문제가 아니라 한 이닝(5회) 8점을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야구장에 놀러온 어린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승률은 0.433(13승17패)로 떨어졌고, 리그 순위도 9위까지 하락했습니다. 신생팀인 kt 위즈가 사실상 정상적인 1군 전력이 아직 아니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질적인 ‘꼴찌’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물타선’입니다. 팀 타율은 0.249, 득점권 타율은 0.218입니다.
상대방보다 점수를 많이 따야 이기는 종목에서 득점이 어려우니 이길 수가 없습니다. LG는 최근 치러진 6경기에서 16점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경기당 평균 2.7점, 팀의 시즌 평균인 4.2점에도 많이 못 미치는 득점입니다.
마운드는 그래도 헨리 소사, 장진용, 임정우 등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부상 중인 류제국, 우규민이 복귀할 예정이라 앞으로도 투수진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입니다.
LG는 6,7일 두산전에 이어 8일부터 케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LG가 전날의 패배를 딛고 두산에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5일까지 단 3승을 기록하며 승률 0.103에 머물러있는 10위 케이티를 상대하면서 분위기 반전과 함께 반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LG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