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일명 ‘성완종 리스트’에 각각 1억원, 2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사진) 경남지사와 서병수 부산시장이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홍 지사는 11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역 민방 KNN 창사20주년 기념포럼에 참석해 서 시장과 마주쳤다. 행사 시작 10여분 전에 먼저 도착한 홍 지사가 자리를 잡자 뒤이어 도착한 서 시장이 다가가 “잘 될 겁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홍 지사는 자리에 앉은 채로 손을 내밀고 어색한 표정으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홍 지사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성 전 회장의 녹취록에 언급되지 않은 서 시장은 아직 검찰의 ‘사정권’에는 들지 않았다.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에는 ‘부산시장 2억원’이라고 적혀 있고, 이에 서 시장이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지사는 경선자금의 출처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경선자금에 대해서는 “집사람의 비자금”이라며, 윤 전 부사장과의 국회 만남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경선자금 1억2000만원에 대한 소명을 검찰에 했고, 아마 (검찰이) 오늘부터 대여금고 존재나 거기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 지사는 “(변호사를) 11년을 했는데 20억∼30억원 못 벌었겠느냐”면서 “아직 돈이 남아 있으니 대여금고를 조사해 보면 나올 것인데 그걸 마치 부정자금 1억원을 받은 것 같이 몰아가 어제 화가 나 잠을 설쳤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반복된 질문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에 올려놨다”며 다소 짜증스러운 반응도 보였다.
포럼 발표자로 나서서는 “요즘 제가 이상한 사건에 연루돼 부·울·경 시·도민께 송구스럽다”면서 “곧 진정되리라 생각한다”며 간략하게 신상발언을 했다.
10여분에 걸쳐 동남권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면서 다소 긴장한 듯 보이기도 했지만 목소리에는 특유의 자신감이 넘쳤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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