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쇼트트랙 코치 등이 선수 훈련비를 횡령한 혐의가 들어 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훈련비나 선수지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레슬링과 쇼트트랙, 스키, 씨름 등 4개 종목의 감독과 코치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 지방자치단체 소속 쇼트트랙팀 코치 이 모 씨는 선수 훈련비 8000만원과 빙상장 대관료 1억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코치의 횡령이 가능했던 이유가 지방 공무원과 빙상장 대표, 장비판매업체가 결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레슬링협회 간부는 우수선수 지원금 1억5000만원을 횡령하고, 씨름협회 간부는 기업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선수 지원금 관리가 허술한 점을 노린 비슷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단체 지원금에 대한 예산 관리를 투명하게 할 수 있도록 수사 결과를 공식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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