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의 6-7 역전패를 당한 넥센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추슬렀다.
반면 LG는 1선발 헨리 소사를 내고도 패하며 올 시즌 넥센전에서만 승리 없이 4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넥센에서 뛰었던 소사는 친정팀을 상대로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9개를 내주고 8실점(7자책점)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허용했다.
넥센은 1회말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소사의 4구째 포크볼(131㎞)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2011년 이후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