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정부보다 명쾌하다’…인터넷 떠도는 ‘메르스 대처법’에 네티즌 “공감”

[메르스 확산] ‘정부보다 명쾌하다’…인터넷 떠도는 ‘메르스 대처법’에 네티즌 “공감”

기사승인 2015-06-09 11: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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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최근 SNS 등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처법’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일부터 각종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 인터넷 상에는 전북 군산의료원의 김영진 원장이 썼다는 ‘메르스에 대한 17가지 진실’이란 글이 퍼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알려진 것과 달리 병원 측은 김 원장이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내용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 글은 메르스에 대한 설명과 증상, 예방법, 치료법 등을 상식선에서 비교적 자세히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글은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감염자의 사망이 일찍 발생한 이유에 대해 “환자들이 감염된 곳이 병원이었고, 그 환자들이 모두 호흡기가 좋지 못한 취약 환자였기 때문”이라며 “다시 말해 메르스가 트리거(방아쇠)가 된 것이지 꼭 메르스 때문에 죽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르스의 치사율이 높은 것은 심부전 이상과 호흡기 질환이 취약한 자(노인과 아이)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고, 이 질병이 널리 퍼진 곳이 중동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메르스의 예방법에 대해서도 적혀 있다.

여기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메르스는 감기 예방법과 같다.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수준으로 노력하면 걸리지 않는다”면서 “메르스에 감염되면 사람은 호흡기 질병(감기), 심부전 이상, 소화기 이상을 호소하는데 모든 증상에 대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 글은 김 원장이 직접 쓴 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의료원 관계자는 “김 원장이 지인한테 SNS로 받은 메르스 관련 글에 공감해 지난 4일 다른 의사 등에게 SNS로 보내준 적은 있으나 직접 쓴 글은 아니다”면서 “이후 누군가 글을 짜깁기하면서 마치 김 원장이 작성한 것처럼 돼버렸다”고 말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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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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