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146번 환자, 첫 ‘병원 밖 감염?’…복지부 “최장잠복기 14일 연장 없다”

[메르스 확산] 146번 환자, 첫 ‘병원 밖 감염?’…복지부 “최장잠복기 14일 연장 없다”

기사승인 2015-06-16 13:28:55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본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최장 잠복기를 기존의 ‘14일’에서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146번 환자(55)의 감염경로에 대한 의구심은 이어지게 됐다.

권덕철 본부 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146번 환자가 바이러스에 노출 후 16~17일이 지나 발병을 했다는 본부의 발표와 관련, 감염경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따른 설명이다.

일부에서 잠복기가 지난 후 증상이 발현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증상 발현 시점이 혼돈된 것이 원인이지 잠복기가 지나서 증상이 발현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146번 환자가 지난달 27∼28일에 어머니인 76번 환자(10일 사망)의 보호자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을 때 14번 환자(35)에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146번 환자의 증세는 지난 13일에 나타났고, 그는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설명대로라면 146번 환자는 감염자(14번)에 노출된 지 16∼17일이 지나 발병을 한 셈이 된다. 메르스 최장잠복기인 14일보다 2~3일 더 긴 것이다.

따라서 이 환자가 14번 환자가 아닌 어머니인 76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146번 환자는 가족 감염이기 때문에 ‘병원 밖 감염’이 되는 것이다.

더구나 76번 환자는 발열증세가 나타난 5일부터 격리된 6일 사이에 나타났다. 어머니로부터 감염됐다고 설명하면 기존 잠복기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다. 또 146번 환자는 어머니와 같이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국내 의료기관 내 감염이 아닌 메르스 가족 감염은 없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146번 환자가 어머니와 같이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어머니로부터 노출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같이 노출되고도 발병이 늦게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센터장도 146번 환자를 가족감염보다 삼성서울병원 내 감염 가능성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에 대한 뚜렷한 근거는 내놓지 못했다.

정 센터장은 “더 자세한 것은 임상증상이나 리뷰(검토)를 더 해서 구체적인 역학 특성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아버지, 사랑합니다!" 만두가게 아버지께 공군 아들이 보내는 깜짝 영상편지 '뭉클'

[쿠킹영상] '심장이 철렁!' 혹등고래의 '한 입'거리가 될 뻔한 여성

[쿠키영상] ‘표정 짱!’ 꼬마 기타리스트의 환상적인 연주(?)"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