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로 불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의 바이러스 염기서열에 대해 추가 분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슈퍼전파자의 바이러스가 뭔가 다른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검사)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6일 보건당국은 2번 환자(63·여)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한 결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유전자정보은행에 보관된 메르스 바이러스 표준주와 99.55%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유행 중인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종’이나 ‘돌연변이’가 돼 전염성이 더 강해진 게 아니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14번 환자(35)로부터 시작된 ‘삼성서울병원발(發)’ 메르스 감염은 80명에 육박한다. 이전에 알려진 것처럼 메르스 감염자 1명 당 전염력이 1명도 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다.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에 대한 대중의 의문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대목이다.
바이러스 유전자의 변이 여부는 기존의 메르스 잠복기, 감염경로, 치명률 등을 조정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변이설을 뒷받침하는 뚜렷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이러한 일반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다수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14번·16번 환자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할 필요성을 인정했다.
권 반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14번·16번 환자의 경우 검사 필요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첫 확진자이자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1번 환자의 바이러스는 2번 환자에게 전달됐기 때문에 검사가 추가로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권 반장은 설명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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