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청사진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부문 이동통신작업반 회의에서 오는 2020년까지 5G 이동통신 표준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ITU는 국제주파수 분배 및 전파기술·전기통신망 표준화를 논의하는 국제기구로 이번 회의에서 5G 이동통신의 새로운 명칭과 핵심성능 요구사항에 대한 청사진을 담은 비전 초안을 확정했다.

5G 이동통신의 명칭은 'IMT-2020'으로 결정됐다. 3세대(3G)의 명칭은 'IMT-2000', 4세대(4G)의 명칭은 'IMT-Advanced)였다. 올해 10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ITU 산하 전파통신총회에서 명칭이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ITU는 5G에 대해 최대 20G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1㎢에 약 100만개의 기기들에게 네트워크에 연결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이용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이용자들은 100Mbps 이상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ITU는 이번 회의를 통해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2017년부터 5G 후보 기술을 접수하는 표준화 일정을 수립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 미래부와 국립전파연구원·학계·산업계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주도적으로 6㎓이상 주파수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보고서를 제출해 오는 2019년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 초고대역 주파수 분배 논의의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제안을 토대로 5G 비전과 표준화 일정이 합의된 것은 세계 이동통신분야 기술력과 정책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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