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시작’은 당연히 첫 환자가 발생한 순간부터다. 그렇다면 ‘끝’의 기준은 뭘까.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문가들과 상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마지막 환자가 나온 후) 적어도 한 번이나 두 번 정도의 잠복기간 동안 신규 환자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는 14일이다. 따라서 추가 환자 없이 최대 28일이 지나면 메르스 사태는 끝났다고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도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지 28일이 지날 때까지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메르스 사태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최근 WHO가 에볼라 종식 선언에 적용했던 기준”이라고 밝혔다.
WHO는 지난 달 초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종식됐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라이베리아에서는 마지막 환자가 에볼라로 사망한 이후 42일 동안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21일이다.
국내 메르스 사태에도 비슷한 기준을 적용하면 2∼3개월 후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재갑 교수는 전망했다.
1차 유행은 종식됐지만 2차 유행이 완전히 끝났지 않았고, 아직 3차 유행이 시작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는 것이 이유다.
이 교수는 “대규모로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수 주 동안 산발적으로 새로운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최종 환자 발생 이후 28일 이후가 종식되는 시점이라면 지금보다 2∼3개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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