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76번 환자, 새로운 ‘슈퍼전파자’인가…22일까지 8명 감염

[메르스 확산] 76번 환자, 새로운 ‘슈퍼전파자’인가…22일까지 8명 감염

기사승인 2015-06-22 10: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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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76번 환자(75·여·10일 치료 중 사망)가 새로운 ‘슈퍼전파자’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22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메르스 추가 확진자 3명 중 170번 환자(77)는 이달 6일에 76번 환자가 있었던 건국대병원 같은 병동에서 메르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76번 환자는 이달 5∼6일 강동병희대병원, 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거치며 다수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운송 구급차 운전자(70·133번)와 동승자(39·145번), 같은 병실 환자의 보호자(44·150번),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실 레지던트(31·160번)와 환자(79·165번), 비슷한 시기에 같은 병원 투석실에 머물렀던 환자(79·165번), 건국대병원 방사선사(36·168번)에 이어 이날 같은 병동의 환자인 170번 환자가 모두 76번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총 8명이다.

76번 환자는 지난달 27∼28일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던 중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의 ‘슈퍼전파자’로 알려지고 있는 14번 환자(35)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14번 환자는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인 1번 환자(68)와 평택성모병원의 같은 병동에 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따라서 일찌감치 ‘1번→14번→76번→다수’의 순서를 거치는 연쇄감염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76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퇴원했다가 이달 5일 낙상으로 엉덩이뼈가 골절돼 사설 구급차를 불렀고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서울 건국대병원에 입원했다.

방역 당국은 76번 환자가 81명을 감염시킨 14번 환자(35)나 30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1번 환자(68), 23명에게 메르스를 옮긴 16번 환자(40)보다는 전파 규모는 작지만 아직은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76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과 만난 것은 6일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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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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