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메르스 안심보험’ 출시… “떠난 외국 관광객들 다시 발길 돌릴까?”

현대해상, ‘메르스 안심보험’ 출시… “떠난 외국 관광객들 다시 발길 돌릴까?”

기사승인 2015-06-22 15:32: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22일부터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현대해상의 ‘외래관광객 대상 메르스 보상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메르스 안심보험’은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메르스 대응 및 관광업계 지원 방안’에 포함된 것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체류기간에 메르스 확진을 받으면 보상해 주는 내용이다.

보상기간은 이달 22일부터 내년 6월 21일까지 1년이며, 이 사이 한국에 들어온 관광객을 위해 정부가 보험료를 부담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여행업협회와 현대해상은 22일부터 오는 9월 21일까지 3개월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메르스 안심보험’을 보장한다.

정부의 메르스 안심보험 가입 발표 후 ‘반대’의견이 거셌다. 순기능보다 오히려 메르스 위험국임을 자처해 관광산업에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이 앞섰다. 또 정확한 ‘손해율’을 산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리스크를 앉고 이 보험을 떠맡을 보험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결국 현대해상이 유일하게 한국여행업협회로부터 이번 메르스 보험을 인수하게 됐다.

‘메르스 아심보험’은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입국과 동시에 자동으로 가입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외국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중 상시입국·장기체류의 성격을 가진 취업비자 소지자와 영주권자, 승무원(항공, 항만)은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장 내용을 살펴보면, 외국 관광객이 20일 이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500만원의 치료보상금이 보장된다. 보상금에는 메르스 치료비와 여행경비, 소정의 보상금액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르스 확진 후 20일 이내 사망할 경우 1억원이 보장된다. 치료보상금 지급 등 행정처리 전반에 대해선 여행업협회가 담당하고, 보상금액은 현대해상을 통해 지급하게 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리스크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과거 신종플루 등과 같은 전염사태에서 유사한 보험상품을 개발한 경험이 있고, 급락한 국내 관광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국여행업협회와 논의를 해왔다”며 “3개월간의 메르스 추의를 지켜보고, 사태가 종식이 된다면 자동적으로 계약은 종료가 되고 문제가 지속되면 보험가입은 연장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메르스 전파 이후 한 달간 수십만명의 외국인이 다녀갔으나 아직 국내에서 전염된 사례가 없다”며 “이번 사태가 빨리 종식되고 국내 관광산업도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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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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