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평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청사에 도착해 들어가는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건평씨가 조사실에 도착한 후 당사자의 동의 하에 조사 개시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건평씨는 변호인이 동석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건평씨는 2007년 연말 특사를 앞두고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사면 대상자에 포함되도록 정부에 힘써 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남기업 임원이던 김모씨가 성 전 회장의 부탁을 전달하기 위해 건평씨의 자택을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같은 지역 출신인 건평씨와 오랜 기간 친분을 쌓은 인물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건평씨는 최근 몇몇 언론과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 측 사람이 접근해 왔지만 (특사 부탁을) 단호히 거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건평씨를 상대로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어떤 부탁을 받았는지, 김씨와 접촉한 이후 노무현 정부의 특별사면 업무 담당자들에게 청탁한 적이 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건평씨를 상대로 성 전 회장과의 금품거래 여부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이 건평씨를 직접 소환한 점에 비춰 특사 로비 의혹의 공소시효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검찰이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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