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한국에서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3사의 판매량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 업체의 국가별 판매 순위에서 한국이 ‘톱 10’에 든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각 업체에 따르면 아우디는 올해 1∼4월 한국 내 판매량이 일본을 따돌리고 9위를 차지했다.

아우디 전체에서 아우디코리아의 판매 대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 단위로도 10위권 안에 든 적이 없다. 아우디 글로벌 판매에서 한국이 일본을 제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아우디코리아의 판매 실적은 아우디 내에서 지난해 11위였으며 2013년에는 12위였다.

한국에서 아우디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차는 중형 세단인 A6로 전체의 40% 안팎을 차지한다. A7의 비중도 10%가 넘는다.

일본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A1이나 A3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아우디측의 설명이다.

아우디의 1∼4월 국가별 판매량을 보면 중국이 1위이며 독일, 영국, 미국, 프랑스가 5위 안에 들었다.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가 6∼8위이며 일본은 10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이 세계 10위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 전체에서 2012년과 2013년에는 13위였다가 2014년 10위로 상승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E클래스 차량이 3번째로 많이 팔린 나라다. 최상위인 S클래스의 국내 판매량은 각국 가운데 5번째다.

올해 1∼5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판매량은 글로벌 9위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해온 BMW는 지난해 한국 판매량이 국가별 판매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보다 2계단 상승한 것이다.

BMW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입차로는 처음으로 연간 4만대가 넘는 4만174대를 팔아 벤츠(3만5213대)와 폴크스바겐(3만719대), 아우디(2만7647대)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해 BMW의 국가별 판매 순위는 중국, 미국, 독일, 영국이 1∼4위며 그 다음으로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한국, 벨기에, 러시아의 순이다.

BMW의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만 놓고 보면 국내 판매량은 세계 4위다. 이밖에 GT는 한국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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