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포기한 황석정 “부모가 날 포기했다… TV 연기도 얼마 전 아시게 됐다”

서울대를 포기한 황석정 “부모가 날 포기했다… TV 연기도 얼마 전 아시게 됐다”

기사승인 2015-06-30 10:14: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배우 황석정이 서울대학교를 포기한 이유는 연기 때문이었다.

황석정은 2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연극이 자신이 꿈꾸는 세계였다고 말했다.

황석정은 “공동묘지에서 피리를 연습해 힘들게 서울대 국악과까지 갔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관현악단에 들어가 월급을 받고 레슨을 해야하는 길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내 모습이 상상이 되질 않았다”며 “연극을 보고 내가 꿈꾸는 자유예술세계를 봤다”고 밝혔다.

또한 “극단으로 들어가 포스터를 붙이는 일부터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고 싶어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황석정은 “부모님이 꿈꾸는 나의 모습은 유학도 다녀오고 음대 교수가 되는 모습이었는데 내가 그 길로 안 갔다”며 “부모님은 나를 포기하셨다. 내 연극을 보시지도 않았다. 얼마 전에 TV로 내가 연기하는 것을 아시게 됐다”고 털어놨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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