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2의 김병찬 선수 사례 막는다…지원제도 마련

정부, 제2의 김병찬 선수 사례 막는다…지원제도 마련

기사승인 2015-07-02 15:45: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정부가 제2의 김병찬 선수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제활동이 불가능해 생계가 어려운 경우 특별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제도를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병찬 선수와 같이 메달리스트로서 연금을 받고 있다할지라도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서 생계가 어려운 경우에는 특별지원이 가능하도록 새롭게 제도를 마련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강원도 춘천 집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전한 김병찬 선수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1991년과 1992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고, 199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9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역도계를 떠났고, 이후 매월 52만5000원이 지급되는 메달리스트 연금으로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 지난 2013년 김 선수의 어머니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고(故) 김병찬 선수의 경우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었고, 사회로부터도 고립돼 지원 대상으로 발굴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문체부는 고(故) 김병찬 선수와 같이 경제활동이 불가능하거나 지급받는 연금이 생계유지에 크게 부족한 연금수급 선수에게도 장애 정도, 부양가족 여부, 다른 복지급여 수급 여부를 종합적으로 살펴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특별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도 조사한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단체 등을 통한 추천으로는 대상자 발굴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자기 추천과 지자체를 통한 대상자 조회, 온라인 매체 활용 등의 방법을 동원하여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쿠키영상] 스펙터클한 악어와 박쥐의 SF 전쟁

[쿠키영상] "충격과 공포"…고압 전류에 감전된 미 여군

[쿠키영상] '여행 꿀팁' 바캉스 떠나기 전 알아두면 심신(心身)이 편한 노하우"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