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국가최고기술임원 김명호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술 중심에서 고객 중심의 기업으로 변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지금까지의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과 기능을 강조하면 고객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를 맞아 최고수준의 플랫폼 및 생산성 서비스 구축을 위해 변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새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 변화에서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2월 사티아 나델라 CEO 취임 이후 조직의 수뇌부가 교체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엔 개인의 업무 성과를 강조하고 내부적으로 부서 간 경쟁이 치열해 협력하지 못하는 조직이었다면 현재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조직으로 변모하고 있다.
김 박사에 따르면 과거 본사의 소프트웨어 부서와 하드웨어 부서는 별개의 목표를 가지고 별개의 경쟁하는 조직이었으나 이제는 ‘One Microsoft’ 비전 아래 윈도우와 디바이스 조직이 합쳐졌다. 이전에는 개인이 얼마나 많은 것을 달성하는가를 평가했으나 이제는 다른 직원을 얼마나 도와주고 다른 직원의 아이디어를 얼마나 가져와서 발전시켰는지 협업 부분까지 평가한다.
모바일 퍼스트·클라우드 퍼스트 시대
김 박사는 “IT는 더 이상 희소자원이 아니게 됐다”며 “고도로 개인화된 PC 시대의 진정한 희소자원은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가 밝힌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미션은 “Empower Every person and Every organization On the planet To achieve more”이다. 모든 사람들과 조직에게 높은 생산성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시간을 돌려줄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전략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발명하고 최고 수준의 지능적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윈도우 10의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과 같이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전략은 새로운 가치를 반영했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이다.
다양성의 시대 맞아 고객에게 집착하겠다
김 박사가 밝힌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문화는 ‘고객에게 집착하라 (Customer-Obsessed)’ ‘다양성과 통합성(Diverse and Inclusive)’ ‘하나의 마이크로소프트(One Microsoft)’다. 내부 문화적으로는 ‘Growth Mindset’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전 직원이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는 의미다.
김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같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적 변혁과 함께 문화적 변혁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고객들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오는가가 관건”이라며 “고객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이에 맞춰 서비스하기 위해 스스로를 재창조하는 조직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 마이크로소프트 철학 반영한 윈도우10
김 박사에 따르면 오는 7월 29일 출시되는 윈도우 10은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를 열어가는 첫 번째 단계다. 윈도우 10은 고객들이 보다 생산적이고 일상에서 즐거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철학 위에서 개발돼 앞으로는 기술이 아닌 서비스로서의 윈도우로 제공될 예정이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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