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군 엔트리 대거 변경에 이어 파격 라인업 카드를 들고 나왔다.

김기태 KIA 감독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전 방문 경기를 앞두고 브렛 필을 2루수, 김주형을 3번 타자, 이홍구를 지명타자로 넣은 타순을 공개했다.

KIA의 1루를 든든히 지키던 필이 주전 2루수로 나서는 것은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처음이다.

그는 경기 후반 교체로만 세 차례 2루수 글러브를 꼈다.

필 대신 1루를 맡은 김주형은 2천631일 만에 3번 타순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2008년 4월 24일 광주 우리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으로 3번에 배치됐다.

이홍구는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내려놓고 8번 지명타자로 방망이만 잡는다. 이날 KIA의 주전 포수는 백용환이 맡는다.
KIA는 마운드도 새로운 얼굴로 채웠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박정수는 야탑고를 졸업한 1996년생으로, 지금까지 계투로만 2경기에 등판했다.

KIA는 7일 1군 엔트리 27명 중 6명을 교체하는 대수술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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