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삼성증권 간부…고객 돈 ‘30억원’ 빼돌려

‘간 큰’ 삼성증권 간부…고객 돈 ‘30억원’ 빼돌려

기사승인 2015-07-14 00:16: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고객의 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삼성증권 전직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신호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삼성증권 전직 부장 최모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3년부터 지난 3월까지 사업가 A씨로부터 투자비 명목으로 받은 55억원 중 약 3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 기간 동안 자신의 계좌로 직접 돈을 보내도록 해 A씨의 원금 인출을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인 펀드투자의 투자비는 고객명의로 된 증권사계좌로 넣는다.

최씨는 A씨에게 자산현황표를 보여주며 원금이 5~6배로 불어난 것처럼 속이면서 “지금 돈을 빼면 펀드가 깨진다”면서 추가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A씨가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약 20억원만 돌려주면서 “내가 삼성 총수 비자금 관리 부서에 있는데 나머지 30억원은 감사를 청구해서 받아주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최씨가 빼돌린 돈으로 다른 투자처에서 낸 손실을 메우거나 개인적으로 썼을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

최씨는 검찰 수사 이후 삼성증권에서 퇴직 조치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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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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