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의 ‘인분 같은’ 해명 “제자의 발전을 위해 그랬다”

‘인분교수’의 ‘인분 같은’ 해명 “제자의 발전을 위해 그랬다”

기사승인 2015-07-16 16:08:55
성남중원경찰서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20대 제자(사진)를 자신이 운영하는 학회에 입사시킨 후 수년 간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끔찍한 가혹행위를 한 경기도 K대 교수 장모(52)씨가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해 “제자의 발전을 위해 그랬다”는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성남중원경찰서 한 관계자는 16일 “수사 과정에서 장씨는 ‘제자의 발전을 위해 그랬다’고 하는 등 납득이 갈만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각종 (폭행 및 학대에 대한) 증거가 제시되자 인정했고 잘못에 대해서도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검거 당시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 일행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장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경찰은 장씨의 지시를 받고 가혹행위에 가담한 다른 제자 A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C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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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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